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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필...

나는 글씨를 못쓴다. 그것도 징그럽게 못쓴다. 초등학교 2학년 딸래미보다도 글씨를 못쓴다. 딸래미가 "아빠 글씨 진짜 못쓴다.ㅋㅋㅋ" 이런다. 충격먹었다. 가뜩이나 연필잡는법도 잘못배워서, 펜도 이상하게 잡는 습관이 있는데, 악필에 좀만 글씨 오래쓰면 손에서 쥐가 난다. 총체적 난국이다. 400분동안 쉬지않고 써야 하는 시험이라는데... 가뜩이나 개발을 업으로 하고있어서, 펜 보다는 키보드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정말 모든게 쉽지가 않다.

하... 또 걸리네 ㅠㅠ

지난 월요일부터 왜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등이 쑤시고, 목이 칼칼하니 왠지 느낌이 싸해짐을 느낌. 아닐거야... 아닐거야... 설마 또 걸리겠어? 불안한 예감은 한번도 틀린적이 없더라고... 덕분에 우리 가족은 전원 확진자 신세가 되버림. 아...딸래미만 안걸리고 말이지. 요즘 코로나는 어른만 걸리고, 애들은 안걸린다는 소리를 들은거 같기도 하고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덕분에 어른들은 골골골 거리고 있지만 말이지... 그래도 오랫만에 재택근무하니 지하철의 압박은 없어서 좋다. 물론 집안일을 그만큼 더 하는건 덤. ㅠㅠ

기술사공부를 시작하다.

정보관리 기술사의 존재는 몇년전 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말도 안되는 학습량과, 기가막힌 시험범위에 번번히 포기하고 잃어버리고 살았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덧 나이 마흔 중반. 지금도 크게 부족하지는 않게 살고 있고, 벌고 있다. 근데, 이게 과연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두렵고, 겁이 난다. 요즘 백세시대라던데, 지금 상황을 보면 당장 몇년후의 미래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그래도 앞으로 3년~5년 정도는 이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겠다" 라는 막연한 자기위로 라는거... 이대로는 안되겠다. 뭔가 나만의 유니크한 무기를 새로 준비해야겠다. 돌고 돌아서 몇년전에 잠깐 관심가졌던 정보관리기술사가 답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이걸 딴다고 해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변하는건 아니라는걸..